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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와의 인터뷰 :

당신에게 완벽한 지상의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루페르츠 씨?​Kunsthaus ARTES, Zaza Lüpertz :​https://www.arsnjenny.com/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15세와 16세 때, 그리고 20대 초반에 작성한 설문지는 핀 드 시에클의 유럽 살롱에서 인기 있는 응접실 게임이었습니다. 재미있고도 까다로운 질문은 정신, 매력, 영감을 자극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프루스트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면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고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의 게임을 계속합니다.​예술가이자 교수인 마르쿠스 루퍼츠가 Q&A 세션을 시작합니다. 그의 답변은 우리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줍니다. ​(마르쿠스 루퍼츠와의 인터뷰는 그의 딸인 자자 루퍼츠가 2024년 8월 7일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9.29

<잘려진 바나나> 토마스 바움게르텔 Thomas Baumgärtel

바나나와 토마스 바움게르텔(Thomas Baumgärtel)에 대하여​"바나나" 작품으로 알려진 토마스 바움게르텔(1960년생)은, 작품에서 노란색 과일이 주요 테마가 된다.​그는 1986년부터 뉴욕에서 베이징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를 바나나로 표시해 왔다. 바나나는 예술계의 로고가 되었으며, 전 세계 거의 모든 현대 미술관과 박물관 입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움게르텔에게 바나나는 예술의 자유를 상징하는데, 공공 공간에서 평범한 그래피티를 예술적 로고로 확립하여 파괴적인 재미를 누리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그러나 토마스 바움게르텔의 작품은 단순히 재미와 도발이 아니다. 그는 작품을 현재의 정치적 문제와 비판적으로 연관시킨다.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원숭이처럼 입에 바나나를 물고 미..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게르하르트 리히터에 관한 소고 : 현대미술의 거목, 철학과 예술의 경계에서

5월의 어느 날 나는 베를린의 신국립미술관(Neue Nationalgallerie)에서 전시 중인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들을 관람했다. 전시는 리히터 화백이 기증한 100점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었다. 그가 시도했던 다양한 형식의 그림들이 종류별로 전시돼 있어서 리히터의 작품 세계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회화라는 예술 형식을 근간으로 하지만 회화의 전통적 양식을 초월한 다양한 실험적 시도가 구현되고 있었다. 그가 시도했던 사진 회화(프로젝터로 투영된 사진을 모사한 뒤 리터치한 회화)에서는 단순히 사진 같은 사실화라면 그냥 지나쳤을 개별적 이미지가, 리터치를 통해 추억을 소환하는 보편적 의미로 승화되는 것이 느껴졌다. 회화의 프레임 위에 거울을 입힌 작품은 관객 스스로가 그림을 보는 자기 자신을 바..

카테고리 없음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