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와 토마스 바움게르텔(Thomas Baumgärtel)에 대하여
"바나나" 작품으로 알려진 토마스 바움게르텔(1960년생)은, 작품에서 노란색 과일이 주요 테마가 된다.
그는 1986년부터 뉴욕에서 베이징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를 바나나로 표시해 왔다. 바나나는 예술계의 로고가 되었으며, 전 세계 거의 모든 현대 미술관과 박물관 입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움게르텔에게 바나나는 예술의 자유를 상징하는데, 공공 공간에서 평범한 그래피티를 예술적 로고로 확립하여 파괴적인 재미를 누리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토마스 바움게르텔의 작품은 단순히 재미와 도발이 아니다. 그는 작품을 현재의 정치적 문제와 비판적으로 연관시킨다.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원숭이처럼 입에 바나나를 물고 미국 국기 앞에 선 모습으로 거침없이 묘사하기도 했다.
2016년에 제작된 이 바나나 작품은 개인 소장품이이며, 바움게르텔이 트위터에 자체 홍보를 위해 그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이미지를 삭제했고, 작가는 검열에 대해 "이건 너무 지나치죠.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언론의 자유는 끝났어요. 소름이 끼칩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바나나는 그에게 예술의 자유를 상징하게 되었다.